환절기 미세먼지나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하여 가래가 낀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래는 본래 하루 100ml 양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면서 기관지를 촉촉하게 적셔주어 이물질이 기관지로 인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감기나 비염, 천식, 코로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하여 가래의 양이 증가하면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가래가 생기는 이유와 가래 빼는 법, 도움이 되는 음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래 생기는 원인
목이 컬컬하고 가슴이 답답한 듯한 느낌을 동반하는 가래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정상적인 가래는 투명하고 맑은 색깔을 띱니다. 하루 100ml 내외로 분비되며 기관지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누런 색, 초록 색 등 가래의 색깔이 변하면 신체적으로 질병이 있는지 여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관지염이나 기관지가 확장되는 경우와 같이 호흡기에 이상이 생길 경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가래는 더 많이 배출됩니다.
많아진 가래는 농도는 더 끈적해지고 다른 색상을 띄게 되며 발열이나 숨쉬기 곤란등의 추가 증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라면 폐렴이나 폐암, 결핵등의 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누런색과 초록색이 함께 보이는 가래라면 인플루엔자 (감기), 녹농균 등에 감염되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누렇고 양이 많은 가래는 천식이나 알러지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밖에도 미세먼지와 같이 대기오염이 심할 때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게 되는 경우, 오랫동안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가래의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가래 빼는 법 (가래 없애는 법)
질병에 의하여 가래가 많아지는 경우라면 의사로부터 진찰을 받아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에서는 실생활에서 응용해 볼 수 있는 가래 빼는 법에 대한 팁을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 많이 마시기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게 되면 체내 백혈구와 바이러스가 싸우게 되면서 많은 노폐물 (찌꺼기) 들이 발생합니다.
이 찌꺼기로 인하여 가래의 점도가 높아지고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 때에 충분하게 수분을 섭취해 주게 되면 가래의 농도가 묽어지는 효과가 있으며 노폐물의 배출을 원활하게 하여 바이러스로부터 회복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소금물 가글하기
소금물로 가글을 하는 것도 가래배출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소금은 맛소금이 아닌 천일염, 죽염과 같은 천연소금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염분의 농도가 너무 짜지 않도록 잘 맞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짠 소금물로 가글을 하는 경우 삼투압작용으로 인하여 목 점막이 더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물 만드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3.02.21 - [건강매거진] - 소금물 가글 효과와 올바른 방법
증기 흡입하기
가래가 많은 경우 실내 습도를 50~60%로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래가 심해 불편감이 있는 경우 따뜻한 온습포를 코에 살짝 얹어 놓고 증기를 쐬주면 비강과 목 점막이 촉촉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목의 공기순환이 원활해져서 기관지가 편안하게 이완되고 가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슷한 효과로 초음파 가습기를 잠시 얼굴 가까이 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더 간단한 방법으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호흡기 습도가 유지될 수 있으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금연, 금주
특별히 아픈곳은 없는데 가래가 자꾸 생긴다면 가능한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에는 각종 독성물질뿐만이 아니라 휘발성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목 점막이 자극될 수 있고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래의 농도가 진해집니다.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게 되면 가래의 농도가 진해지는 상태가 악화되어 호흡기 기능을 전체적으로 저하시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 성분도 점막을 수분을 증발시켜 목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가래제거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가래 제거에 좋은 음식
가래를 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차나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가래 제거 및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라지
도라지는 사포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재료로 면역력을 올려주어 병원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가래를 묽게 만들어 호흡기 질병 예방 및 완화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레몬
레몬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며 강력한 산성성분을 가진 과일입니다. 레몬의 산성성분은 가래를 녹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레몬을 차로 우려서 마시면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꿀
꿀에는 프로폴리스성분이 풍부하여 강력한 항균작용을 해주는 식재료입니다. 체내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탁월하여 가래제거뿐만 아니라 잔기침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마늘
마늘도 항균, 항염작용이 뛰어난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또한 강력한 항암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가래가 심할 때 마늘을 구워서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혹은 마늘을 꿀에 재워서 먹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생강
생강은 한의학에서 성질이 따뜻한 약재로 구분이 되어 있으며 항염, 항균작용을 하는 식재료입니다.
생강차를 섭취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체내 온도를 높여주어 면역력을 끌어올려 줍니다. 각종 염증작용을 억제해주어 가래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무
한의학에서는 무는 상체로 올라온 열감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는 식재료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상체의 발열작용으로 인한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데요. 가래가 심한 경우나 목이 많이 부었을 때, 축농증이나 비염이 있을 때 섭취하게 되면 가래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배
동의보감에서는 배는 폐와 기관지, 코의 열을 내려주며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어 기침, 천식, 감기에 좋은 식재료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배에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멈추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배에 함유된 케르세틴, 카테킨 등의 항산화 성분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모과
모과에는 비타민c를 비롯해서 구연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과일입니다.
모과로 차를 만들어서 섭취하게 되면 가래 제거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산딸기
산딸기에는 탄닌과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탄닌성분은 암을 예방해주며, 사포닌 성분은 가래 기침을 가라앉혀주는 작용을 합니다.
때문에 산딸기를 섭취하게 되면 감기로 인한 가래기침, 폐렴, 열성질환등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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