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 가글 효과와 올바른 방법

소금은 음식을 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조미료 중 하나입니다.
조리용 뿐만 아니라 습기 제거, 그리고 각종 질병의 예방에 있어서도 소금은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민간요법 중 하나인 '소금물 가글'입니다. 
저도 어린 시절부터 편도선으로 목에 통증이 느껴질 때면 목에 수건을 두르고 소금물 가글을 하라는 잔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세대입니다. 

뿐만 아니라 잇몸에 피가 날 때에도 소금물로 가글을 하거나 소금으로 양치를 하는 등 다양한 민간요법의 일환으로 소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소금물 가글에 대한 효능과 소금물 가글을 할 때에 주의해야 할 점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금물 가글 효능 

소금은 유통기한이 없는 천연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세균번식으로부터 강한 살균작용을 하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로 구성되어 있어 소염작용도 매우 뛰어납니다. 

 

실제로 초기 감기에 소금물 가글을 꾸준히 하게 되면 증상이 완화되어 빨리 낫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소금물이 신체에  닿으면 어떠한 작용을 하기에 질병을 호전시켜주는 것일까요? 

소금물 가글, 충치예방효과 

소금물 가글이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이유는 살균작용이 탁월한 소금물을 입 안에 머금게 되면 구강 내 존재하는 각종 세균과 박테리아 등을 박멸하고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금물 가글은 염증을 억제해 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구강 세균으로 인해 유발되는 각종 구내염, 잇몸병 등에도 소금물 가글을 하게 되면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1% 이상 농도의 소금(죽염)의 경우에는 충치균의 활동을 억제시킨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보고되었을 만큼, 소금물 가글은 충치예방, 치아우식증 예방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인후염, 비염에 좋은 소금물 가글

목감기에 걸리게 되면 목이 건조해지고 따갑고 타들어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어주게 되면 소금속에 들어있는 나트륨이 체내 삼투압 현상을 유도하여 통증 부위가 촉촉해져서 아픈 증상을 완화해 주게 됩니다. 


소금물 가글의 농도는 체내 염분의 농도와 유사한 0.9% 전후로 맞춰주게 되면 부종이 생기는 염증부위에 수분을 제거해주어 효과가 있습니다. 

효과적인 소금물 가글방법

소금물 가글로 염증성 질환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소금물의 농도 

소금물 가글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5% 미만으로 소금물의 농도를 맞추어 사용하신든 것이 좋습니다.
쉽게 말해서 물 100ml 에 소금 약 5g을 넣어서 완전히 녹여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농도를 맞추지 않고 대강 눈대중으로 만든 소금물 가글은 고농도 나트륨으로 인하여 오히려 입안의 수분을 과도하게 빼앗아가 입마름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입안이 건조해지면 구강내 점막이 손상되거나 심한 경우 구내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소금물 가글의 농도를 맞추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고농도의 소금물을 사용하기보다는 차라리 식염수를 구매하여 가글을 하는 것도 권장할만한 방법입니다. 
덧붙이자면 생리식염수의 염분의 농도는 0.9% 정도로 가글용으로 사용시에는 약간의 소금을 더 첨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글용 소금은 뭐가 좋을까? 

소금물 가글을 만들어 사용할 때에는 가급적 맛소금이나 '솔트' 라고 판매되는 소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소금은 순수한 천연재료가 아니라 인공적으로 가공되고 첨가물 등이 함유된 제품으므로 소금물 가글의 소염효과, 항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죽염, 천일염 등의 소금으로 소금물을 만드실 것을 추천합니다. 

 

소금물 가글 방법 

소금물 가글을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약 1분정도 목구멍 안쪽 깊은 곳에서부터 가글을 한 뒤 뱉어내는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하루 2회정도 실시해 주면 구내염과 비염, 인후염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입 안에 상처가 있거나 발치를 한 이후에는 소금물 가글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상처가 난 점막에 소금물이 닿게 되면 소금에 함유된 나트륨과 염소화합물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금 양치, 잇몸에 좋을까? 

치약대신 굵은 소금을 묻혀서 양치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것도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 온 민간요법 중 하나인데요. 
사실 소금 양치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의 농도가 높아 구강건조증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소금의 굵고 날카로운 결정이 잇몸에 상처를 내게 되어 잇몸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원리로 가글용으로 소금물을 만드실 때에도 소금의 결정이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저어 녹인 후 가글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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