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을 하다가 문득 거울 속에 비친 내 혀를 살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혀에 얇게 막이 씌워진 것처럼 하얗게 뒤덮인 현상을 백대라고 부르는데 외관상 보기에도 안 좋을 뿐만 아니라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백태는 왜 생기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오늘 그 정답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혀 백태란 도대체 무엇일까?
혀는 입속에 자리한 둥근 피부덩어리입니다. 혀의 넓은 부위에 누렇거나 하얗게 끼는 백태는 혀에 있는 작은 돌기들에 박테리아와 세포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입안에 텁텁함을 남기며 양치질을 해도 쉽게 가시지 않는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혀 백태가 생기는 원인
입 속 음식찌꺼기나 플라그가 남아있는 경우
혀에 백태가 끼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입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잘 제거되지 않은 경우가 해당합니다.
이것은 평소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입 속 치석이나 플라그가 남아있는 것도 백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입 안이 건조한 경우
혀 백태는 주로 입안이 건조한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병이 있거나 체내 수분이 부족해서 만성적인 입안 건조를 경험하는 경우나 입으로 호흡을 해서 입속 수분을 쉽게 빼앗기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침이 줄어들게 되면 상대적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므로 백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혀의 운동기능이 떨어진 경우
입 속에 있는 혀는 음식물을 먹을 때 뿐만 아니라 대화를 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면 입속에 있는 세균이나 찌꺼기가 잔존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주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혀의 운동기능이 상대적으로 둔화되어 움직임이 줄어들면 혀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혀 백태가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구창이 있는 경우
아구창이라는 질병운 구강 점막에 균이 감염되어 인 안에 전체적으로 흰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 중 하나로 혀에 백태가 끼기 시작하며 염증성 반응을 동반하게 됩니다.
위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
한방에서는 위장의 건강과 혀의 상태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에 염증이 생긴 것은 세균에 감염된 상태를 의미하게 때문에 위에 질환이 있다면 음식이 들어오는 소화기관의 초입인 혀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위염으로 인한 혀 백태의 경우 혀 색깔은 갈색에 가까우며 백태가 상당히 두껍게 끼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평태선에 걸렸을 경우
편평 태선이라는 질병은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구강 내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그 증상 중 하나로 입 안에서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작은 상처들이 생기며 혓바닥에 흰색 반점처럼 보이는 백태가 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선천적으로 구상설인 경우
혀의 모양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울퉁불퉁한 표면이 있는 것이 특징인 구상설이 혀에 있는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음식물이 끼기 쉬워서 혀 백태의 발생빈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혀의 돌기에 요철이 깊은 경우에도 같은 이유로 백태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혀에 위치에 따라서 혀가 위쪽 입천장에 잘 붙지 않는 경우에도 오염이 잘 쌓여 백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복용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 약물을 복용중인 경우에도 혀 백태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혀 백태 제거하는 방법
1. 브러싱
혀 백태를 제거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입 안을 청결하게,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칫솔이나 혀 클리너를 사용하여 혀를 브러싱해주는 방법을 가장 많이 추천합니다.
이 때 혀는 작은 돌기들로 구성된 신체부위이므로 너무 세게 닦지 않도록 하며, 한 번에 제거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매일 꾸준히 닦아준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혀 클리너를 사용할 때는 양치질을 마친 후 입 안이 촉촉한 상태에서 2-3회정도 안쪽에서 바깥쪽의 방향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깥에서 안쪽으로 닦게 되는 경우라면 입 속 세균이 목구멍 뒤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가글
브러싱외에도 가글을 사용하여 입 속 세균을 제거해 주는 것도 혀에 백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가글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입 속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살균성분이 지나치게 강한 제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의 경우라면 반드시 무알콜 가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충분한 수분섭취와 가습기
또한 입 안이 항상 촉촉한 상태가 되도록 유지하는 것도 입 속 세균번식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자주 수분을 섭취해주거나 실내에 가습기를 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무의식적으로 입호흡을 하는 경우라도 입 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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