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까워지면서 날벌레들이 점점 기승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아기가 모기에 물리는 것' 일 텐데요.
아이들은 피부가 연해 어른처럼 모기약을 아무거나 바를 수도 없을뿐더러, 상처부위를 긁기 시작하면 염증으로 이어지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아기 모기 물렸을 때 대체법에 대해서 총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모기 물렸을때 왜 간지러울까?
모기에 물렸을 때 우리는 상처부위를 긁고 싶은 간지러운 욕구가 올라옵니다.
이것은 모기의 침이 우리 피부에 닿게 되면 히스타민 물질이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모기에 물리게 되면 균에 노출된 피부에는 치료를 위해 많은 양의 백혈구가 일시적으로 모여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확장되면서 상처부위는 붓기가 생기고 간지러움증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벌레에 쏘였을 때 이 벌레의 타액의 영향을 받아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을 '스키터 증후군'이라고도 부릅니다.
아기 모기 물렸을때 증상
아기가 모기에 물렸을 때는 피부 주변에 오돌토돌한 감촉으로 수포가 올라오고 붓기 시작합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수포주변이 둥글게 붉게 부풀어 오르고 반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기 모기 물렸을때 바르는 약
1. 리도멕스
리도멕스 연고에는 소량의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어서 아기에게 도포하기를 꺼리는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가려움증과 붓기가 심해서 아이가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긁고 보채는 경우라면 하루에 2-3회 정도 도포해 주면 증상이 조금씩 완화될 수 있습니다.
2. 토피솔
리도맥스와 유사한 연고로는 토피솔 밀크로션이 있습니다.
소아과 처방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리도멕스보다 약간 더 높은 단계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간지러울 때 발라주면 십여분 내로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으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제품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에스로반
어린 아기들의 경우 각종 피부질환에 흔하게 처방받는 연고가 바로 에스로반 연고입니다.
간지러울 때마다 소량 발라주시면 되고, 만약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티티베 연고와 혼합하여 발라주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티티베연고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이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지면 티티베 연고는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칼라민 로션
핑크색의 묽은 제형의 칼라민 로션은 바르면 시원한 느낌이 있어서 가려운 부위에 바르면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가정용 상비약이며, 모기 뿐만 아니라 벌레에 불렸을 때, 수두에 걸렸을 때는 두루 활용도가 높습니다.
5. 두드리진 시럽
열감이 느껴질 정도로 모기에 물린 상처부위가 부어있다면 두드리진 시럽을 처방받아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드리진 시럽은 하루 최대 3회까지 복용할 수 있습니다.
아기 모기 물렸을때 주의사항
소아과 전문의에 의하면 모기에 물렸을 때 세게 긁어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기에 물린 부위에 손톱 등으로 상처가 생기게 되면 손톱 밑에 있는 세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여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습니다.
아기가 모기에 물렸다면 상처부위를 흐르는 물로 씻어서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약간 따듯한 정도의 미온수를 사용하면 모기의 침에서 주입된 성분이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처부위를 청결하게 씻었다면 냉찜질을 해서 붓기와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주도록 합니다.
냉찜질 후에는 연고등을 도포하여 치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기피제 고르는 팁
아기가 모기 물리기 전에 미리 상비용으로 모기기피제나 패치등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방법입니다.
아이용 모기기피제를 고를 때에는 '아카리딘' 함유량이 높은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기기피제는 생후 6개월 이상의 아이부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이라면 모기기피제의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하는 모기장 등을 사용하여 물리적으로 모기를 차단해 주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모기 물렸을때 상처부위를 자꾸 긁는다면 시중에 나와있는 모기패치나 겔을 붙여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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