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은 간에서 십이지장을 잇는 가늘고 긴 관을 말합니다. 담관은 우리 몸 아주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영양소의 흡수와 소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소리 없이 묵묵히 일을 하는 담도는 암이 발생해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어려우며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담관암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담관암이란?
담간은 간에서 지방흡수를 돕기 위해 만들어내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흐르도록 돕는 가늘고 긴 통로입니다.
이 기다란 관에 암 종양이 생긴 것을 담도암이라고 합니다.
담도암은 병변의 부위에 따라서 간 안쪽 담도에 발생한 간내 담도암과 십이지장 쪽에 발생한 간이 담도암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발생 부위의 위치에 따라서 상부, 중부, 하부 담관암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전체 담관암 환자의 50%는 상부 담관암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담관암은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담관암 원인
아직 담관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담도를 막는 여러 가지 질환들이 담도암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학계에서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담석이 생겨 담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있는 경우, 선천적으로 담도에 이상이 있는 경우, 담관결석, 경화성 담관염, 염증성 대장질환, B형 간염이 있는 경우도 담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흡연을 하는 습관, 비만 등도 담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담도에 기생하는 간디스토마라는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일수록 담관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담관암 증상
담관암 초기에는 다른 질병과 구분될 만한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때문에 복통으로 인한 내원이나 간 기능 검사 등에서 간 검사 이상, 담관염 증상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관암이 진행되면 암세포가 담도를 막아 담즙이 흐르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흐르지 못하고 담관 내 가득 찬 담즙은 압력으로 인하여 혈관으로 거꾸로 흡수되게 됩니다.
이때 담즙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의 영향으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시작됩니다.
황달은 가려움 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담즙산이 피부에 침착되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담즙이 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대변의 색깔이 회색으로 변하는 증상도 동반합니다.
또한 담도관이 막히면서 점점 농도가 짙어진 빌리루빈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때에 빌리루빈의 영향으로 소변이 붉은빛을 띨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피로감, 식욕부진, 오심, 구토,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드문 경우로 십이지장, 대장의 폐색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담관암 치료방법
담관암을 진단받았을 때 필요적으로 황달에 대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내시경으로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제작된 관을 담도에 삽입하여 담즙이 흐를 수 있도록 통로를 내주거나 혹은 외부로 배출될 있도록 삽입하는 시술을 통하여 황달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황달 치료가 선행되지 않으면 담관염 등의 기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담관암은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다른 장기로 전이도 잘 되는 암이기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항암요법, 방사선 요법 등의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라면 담즙의 침윤 방향과 정도에 따라서 췌장, 십이지장 절제술 또는 간엽 절제술을 실시하게 됩니다.
담관암이 진행되면 고여있는 답즙이 담관이나 췌장, 십이지장 주변의 혈관과 림프절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들로 침윤이 일어납니다.
담관암 경과
담관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황달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이므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황달이 발생하면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있으며 담관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가 매우 잘 되는 암이기 때문입니다. 수술이 어려운 상태라면 생존기간은 1년 미만입니다.
초기라면 수술을 통한 완치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수술 시기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담관암의 병변 부위에 따라 절제술 비율도 다릅니다. 상부에 발생한 담관암의 경우라면 중부, 하부에 발생한 담관암에 비하여 절제술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경우 5년 이내 생전율은 30% 정도이며 완치율은 20% 정도입니다.
담관암 예방법
담관 낭종, 담석증 등의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조기에 수술을 통하여 치료하는 것이 담관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간에 기생층이 있는 경우 담관암을 일으킬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익히지 않은 민물생선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기생충 감염 시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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