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물렸을 때,이렇게 처치하세요!

야외활동 중에 순간 지네에 물렸다면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일까요? 

지네에 물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지네에 물렸을 때 차근차근 대처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지네에 독이 있나요? 

지네에 물렸을 때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지네 독이 강해서 병원에 가서 해독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에 서식하는 지네들은 독성이 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극소한 부작용의 경우 특별히 해독절차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벌레에 알러지가 있거나 전신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네에 물렸을 때 증상 

지네에 물렸을 때 대부분은 일반적인 모기나 벌, 개미 등과 같은 곤충에 물린 것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물린 부위에 따끔한 통증이 느껴지며 이 통증은 개인차 있으나 30분에서 길게는 3일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빨갛게 붇고 가려운 알러지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며, 멍이 들고 감각이 무딘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극소 증상으로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의하셔야 할 부분은 아나필락스라고도 불리는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주로 고령자나 간기능이 떨어지는 사람, 과민성 체질이나 벌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 드물게 발생합니다. 
심장이 빨리 뛰면서 심장으로 인입되는 혈류가 부족하게 되는 심근 허혈증, 심계항진, 저혈압, 빈호흡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네에 물렸을 때 응급처지

만약 지네가 아직도 물고 있는 경우라면 억지로 떼어내려 하지 않습니다. 

물린 부위는 깨끗한 물로 씻어서 상처부위를 청결히 씻어내줍니다. 
특히 비누칠을 해서 씻어내게 되면 염기성인 비누가 산성인 지네의 독을 중화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물린 자리가 퉁퉁 부어있다면 얼음팩을 대어서 부기를 가라앉혀주도록 합니다. 차가운 얼음팩은 혈관을 수축시켜 부종 방지뿐만이 아니라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암모니아수가 있는 경우 상처부위에 바르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주의하셔야 하는 사항은 뜨거운 물로 씻어내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뜨거운 물로 환부를 씻어낼 경우 통증이 증가한다고 보고된 사례가 있으며 지네에 물린 부위를 문지르게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NSAIDS와 같은 소염 진통제를 복용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부프로펜, 록소프로펜, 케토 롤라 등 집에서 일반적으로 상비하시는 타이레놀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부종과 가려움증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 병원을 내원하시면 상황에 따라서 항히스타민 스테로이드나 이뇨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국내에 서식하는 지네들은 독성이 강하지 않으며 자연치유가 가능한 수준이므로 감염빈도는 극히 낮은 편입니다. 상처 소독을 잘했다면 항생제 처방은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네에 물렸을 때 쓰라리고 붓는 등의 통증이 있으나 독성 자체는 강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자연치유가 됩니다. 

지네 퇴치법

지네는 축축한 곳을 좋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낙엽이 쌓은 야외나 사무실, 지하실이나 박스 더미등 축축하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서식할 수 있습니다.
지네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지네에 물리지 않는 근본적인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환기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집 주변에 낙엽이 쌓여 있다면 정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축하게 젖은 낙엽은 지네가 좋아하는 은신처가 되기 때문입니다. 

지네는 닭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치킨 등 닭고기를 드셨다면 바로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지네는 붕산이나 백반, 삼백초 등을 싫어하기 때문에 캠핑이나 낚시와 같은 야외 활동 시에 이와 같은 것들을 적당량 구매하셔서 주위에 뿌려두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