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니파바이러스, 랑야 바이러스 증상

코로나 바이러스와 원숭이 두창에 이어서 최근 중국에서 새롭게 발견된 인수공통 감염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바로 '헤니파바이러스'입니다. 특히 이번에 보고된 헤니파바이러스는 산둥성 랑야지역에서 발견된 신종 바이러스로 '랑야 헤니파바이러스' 로도 불립니다. 오늘은 이 헤니파바이러스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1.  특징

 

헤니파바이러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유래된 바이러스로 수차례 숙주를 옮겨가며 사람에게까지 감염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니파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전파가 가능한 인수공통 바이러스입니다. 

헤니파바이러스는 전파력 자체는 높지 않으나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40~75%에 이릅니다. 

 

2. 전파과정

헤니파바이러스의 1차 숙주는 '앙골라 과일박쥐'입니다.
앙골라 과일박쥐의 과일을 주식으로 하는데, 앙골라 과일박쥐의 타액이 묻은 과일을 먹거나 접촉한 돼지나 닭 등은 헤니파바이러스의 2차 숙주가 됩니다.  

헤니파바이러스 표면에는 숙주세포에 달라붙는 역할을 하는 G단백질과 숙주에 침투하는 역할을 하는 F단백질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헤니파바이러스는 1개의 기둥에 4개의 덩어리가 달린 형태입니다. 
헤니파바이러스가 숙주와 결합하게 되면 4개 덩어리 중 하나를 숙주 방향으로 위치시켜서 달라붙는 형태를 띱니다.

 

3. 감염증상

중국 베이징 미생물 및 유행병학 기관과 싱가포르 듀크-엔유 에스- 의학원 교수진들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을 통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랑야 헤니파바이러스는 2018년 12월 산둥과 허난성 주변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2021년 8월까지 모두 3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전체 감염자 중 26명은 다른 감염병 없이 오직 랑야헤니파바이러스에만 감염된 환자들이었으며 이들은 열, 피로, 기침, 근육통, 식욕부진, 메스꺼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간 기능 부전, 신장 기능 부전 등의 추가 증상이 발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만의 질병관제서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랑야헤니파바이러스의 경우 아직 사람 간의 감염 사례를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27종의 야생동물 및 가축에게서 라야 하니파 바이러스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염소는 약 2%, 개는 약 5%, 뾰족뒤쥐의 약 27%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  BBC 월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