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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항문낭 짜는 주기와 방법, 이렇게 하면 쉬워요.

오늘하루씨 2022. 3. 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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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고양이들이 만났을 때 서로의 항문 냄새를 맡아보려고 빙빙 도는 경우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엉덩이에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을 내는 곳이 바로 항문낭인데, 개와 고양이는 이 항문낭의 냄새로 서로를 식별한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항문낭염에 대한 이야기, 오늘 시작합니다. 

 

1. 고양이 항문낭은 어떤 신체 기관인가요?

항문낭은 대변을 보는 곳 바로 아래에 있어서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항문을 기준으로 4시, 8시 방향에 작은 주머니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배변 시에 소량의 분비물이 함께 나와 원활한 배변을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고양이가 두려움을 느낄 때도 분비된다고 합니다. 색깔은 연두색이거나 커피우유와 비슷한 색깔을 띠며 심한 악취가 특징입니다. 기관의 위치적인 특성상 대변이나 흙등으로 오염이 되기 쉽고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괄약근에 염증이 생길 경우 항문낭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들은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고 쌓이다가 항문낭 파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병은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서도 자주 발견되는 질환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고양이 항문낭염은 왜 생기나요?

고양이가 살이 찐 경우 항문낭이 있어야 하는 위치가 아닌 비정상적인 곳에 위치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항문낭의 출구가 좁아서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도 해당합니다.  뿐만 아니라 설사를 하거나 장내 기생충에 감염이 되어 항문의 청결하지 않을 경우에도 항문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알러지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항문낭염은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고양이의 경우 괄약근의 힘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배출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질적으로 항문낭이 배출되지 않는 고양이도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고양이의 항문낭염 초기 증상 

고양이가 항문낭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엉덩이와 항문부위를 자주 핥는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배변 시 통증으로 인하여 우는 경우도 있고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엉덩이에 통증이 있기 때문에 엉덩이를 땅에 대는 듯한 행동을 기피하며 엎드려있는 자세를 오래 취할 수도 있습니다. 배변 횟수가 줄거나 변비에 걸릴 수 있으며 사료나 간식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항문낭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고여있으면 간지럽기 때문에 바닥에 앉아서 엉덩이를 질질 끄는 듯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항문낭이 붉게 부어오르고 있다거나 체온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되며 몸에서 악취가 날 경우 항문낭염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열거한 증상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수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4. 고양이 항문낭염의 치료법

고양이 항문의 농양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은 약간씩 달라집니다. 경미한 수준일 경우 낭액을 배출해준 후 항생제나 소염제 등을 사용하여 처방약으로만 치료가 되는 경우가 있고 심각한 상태라면 항문낭 제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문낭이 파열되었거나 이미 항문낭 증세가 만성화되었을 경우 수술의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고양이 항문낭 제거 수술은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전문적인 수술입니다. 수술 후 항문 주변의 근육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들이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변이 새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몇 주 내로 호전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기저귀를 차야 할 수 있습니다. 

 

5. 고양이 항문낭을 짤 때, 이렇게 하세요. 

평소 배변활동이 원활한 건강한 고양이라면 굳이 항문낭을 주기적으로 짜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들로 인하여 항문낭에 분비물이 쌓이는 경우라면 주기적으로 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항문낭에 분비물이 고이게 되면 엉덩이를 문지르는 듯한 행동을 보입니다. 이것은 엉덩이가 간지러워지기 때문에 하는 행동으로 이런 증상이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항문낭을 짜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고양이의 항문낭을 짜는 경우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항문낭을 짤 때는 먼저 항문을 중심으로 주머니가 부풀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양쪽 주머니가 모두 부풀어 있는 경우 꼬리를 들어 올린 후 손가락으로 양쪽 항문낭을 꽉 집어서 짜줍니다. 꼬집듯이 짜는 것이 아니라 대삭선으로 밀어내듯이 짜주어야 합니다ㅣ. 적당한 압으로 짜주어야 하며 심하게 누를 경우 항문낭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문낭을 짜는 주기는 1개월에 1-2회 정도입니다. 고양이가 항문낭 짜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 수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6. 고양이 항문낭의 예방법

고양이의 장이 건강하고 설사나 변비 등 배변에 문제가 없어야 항문낭염의 감염으로부터 안전해집니다. 때문에 섬유질이 충분히 들어간 사료와 필요하다면 프로바이오틱스를 급여하여 장내 미생물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것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재료로 이루어진 사료 등을 급여하는 경우 항문낭의 배출이 줄어들 수 있어 항문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때문에 뼈의 섭취를 통하여 자연스러운 항문낭액 배출을 유도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한 고양이 항문낭염은 비만인 고양이에게 자주 발생하고 자주 재발하는 질병이므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체중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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