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도 유전병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고양이의 유전병은 순종 고양이를 선호하는 인간의 욕심에 의해 생겨난 병입니다. '순종' 고양이란 일반적으로 교배된 고양이와는 다르게 같은 종간으로 분류되는 고양이 사이의 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고양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순종 고양이들에게는 유전병을 앓을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오늘은 유전병을 앓을 확률이 높은 순종 고양이들의 종류과 그 질병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먼치킨 고양이
먼치킨 고양이는 친근한 성격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로 유명합니다. 특히 짧은 다리가 특징인 이 고양이는 생김새 때문에 '소지지 고양이' 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귀여운 고양이는 다양한 유전병을 앓을 확률이 있어 언제나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습니다. 이 고양이는 심장병, 요로감염 등의 질병에도 걸리기 쉬운 종류입니다. 또한 비정상적인 뼈의 성장으로 인하여 뼈와 관절과 관련된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습니다. 먼치킨 고양이는 유전적으로 척추의 근육이 완전히 자라지 않아 몸이 살짝 휘게 되는 척추 전만증을 앓을 확률이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슴뼈의 이상 발육으로 인하여 오목가슴의 형태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또한 먼치킨 고양이의 특징인 짧은 다리는 실제로는 왜소증의 일종이며 이러한 비정상적 비율로 인하여 관절염에 걸릴 확률도 높고 연골무형성증을 앓게 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또한 짧은 다리로 인하여 높이 뛸 수 없으며 점프 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운동부족으로 쉽게 비만이 될 수 있으므로 체중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먼치킨 고양이가 절뚝거리면서 걷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골관절염을 가장 먼저 의심해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2. 페르시안 고양이
풍성한 털이 아름다운 페르시안 고양이는 '체디아크 히가시 증후군'이라는 유전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순종 고양이입니다. 이 질환에 걸리면 신장장애를 동반하여 백내장이나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노란 홍채와 회색털의 특징을 가진 페르시안 고양이일수록 유전병의 확률이 더 증가한다고 하니 염두하셔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페르시안 고양이는 다낭성 신장질환, 비대성 심근병증, 방광염 등에 대한 유전질환이 발생활 확률이 높은 고양이입니다. 특히 다낭성 신장질환의 경우 신장에 낭종이 생기는 유전병으로 신장의 크기가 점점 커져서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질병입니다. 주로 7~10세 사이의 고양이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며 다른 장기로 낭포가 전이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체중감소나 구토, 식욕부진이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대수롭지 않은 병으로 여길 수 있으니 보호자의 각별한 관찰이 요구됩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랙돌 고양이
분양가 200만원을 웃도는 랙돌은 고급스러운 털과 유순한 성격이 특징인 순종 고양이입니다. 랙돌은 심장의 근육이 커져 작은 움직임에도 호흡이 힘들어지는 심근비대증이나 조기흥분 증후군에 걸리기 쉬운 순종 고양이입니다. 이 질환에 걸리면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혼수상태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병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도 발현될 수 있습니다.
4. 스코티쉬폴드 고양이
납작한 얼굴과 접힌 귀가 특징인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는 유전성 골형성 이형성증을 유전병으로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실 귀가 접혀있다는 자체가 귀 연골의 발달이 불완전하다는 의미이며 다른 연골에도 장애가 있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 질병은 귀나 다리, 코 등 신체 부위의 연골이 굳는 희귀성 질환입니다. 증상이 발현되면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걷거나 코피를 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꼬리가 딱딱하게 굳는 경직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손목이나 발목뼈의 부정렬 등의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전성 골형성 이형성증의 경우 예방이 불가하며 수술이나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잘 되는 유전 병중 하나입니다. 안타깝게도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진통제나 방사선 치료를 통하여 통증을 완화 또는 억제 시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또한 치료 시마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증상 발현 시 통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꼬리가 두꺼워지거나 뼈 마디가 뻣뻣해지지는 않는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스코티시폴드는 이 관절 통증으로 인하여 드러눕는 자세를 취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중력을 최대한 덜 받아 관절의 통증을 ㅚ소화하기 위한 자세로 자주 이런 자세를 취할 경우, 고양이의 관절 상태에 대하여 수의사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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