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길고양이를 입양하였다거나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사육된 고양이를 입양하였을 경우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고양이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원충 감염으로 유발되는 설사병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설사병의 대표적인 기생충 트리 코모나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양이 트리코모나스는 무엇인가요?
트리코모나스는 고양이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기생충의 한 종류입니다. 고양이에게 설사를 유발하는 기생충은 크게 지알디아와 트리코모나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력이 높은 편으로 배설된 트리코모나 기생충을 먹었을 경우 감염됩니다. 때문에 길고양이나 애완동물가게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며 순종의 고양이일수록, 1세 미만의 어린 고양이나 나이가 많은 고양이일수록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 기생충은 고양이의 소화기관이나 생식기관에서 기생합니다. 몸 바깥에서는 생존하기 어려우며 깨끗하고 건조한 곳에서는 몇 시간 내 사멸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고양이 트리코모나스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트리코모나스는 주로 대장쪽에 문제를 일으키는 기생충입니다. 때문에 반복되는 설사를 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잠시 호전되었다가 다시 설사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변에서 붉은 혈액이나 점액질이 묻어나기도 합니다. 다행인 것은 음식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소장에서 일으킨 감염이 아니므로 영양분은 정상적으로 흡수하기 때문에 체중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또한 식욕부진의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며 성인 고양이의 경우 컨디션도 너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없습니다. 때문에 성인 고양이의 경우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라도 하루 이틀 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동물병원을 방문해도 됩니다. 하지만 어린 고양이의 경우 반복되는 설사는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바로 수의사에게 상태를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이 건강한 성인 고양이의 경우 식욕도 왕성하고 변 상태로 정상인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무증상 고양이의 경우에도 간혹 변에 점액질이나 혈액이 약간 묻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원충 감염을 의심해보아햐 하는 증상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3. 고양이 트리코모나스의 진료와 치료법은?
고양이가 트리코모나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현미경을 통한 관찰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크기가 너무 작거나 개체수가 적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PCR 검사를 통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고양이의 트리코모나스는 치료가 비교적 어려운 편입니다. 로니다졸을 사용하여 치료하는데 코 양이 트리코모나스의 유일한 치료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로니다졸은 1일 1회 2주간 복용하게 되며 1주일 정도 복용한 시점에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치료 중 주의해야 할 점은 증상의 개선이 발견되었다고 해서 투약을 중단하거나 임의로 투약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각 원충마다 사멸에 필요한 절대적인 투약기간이 있기 때문에 임의로 투약을 중단할 경우 재발할 수 있습니다. 로니다졸은 100%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투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로니다졸을 투여할 경우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약품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고양이의 상태를 고려하여 수의사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니다졸을 투여하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성인 묘의 경우 설사 증상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이 저조하지 않으며 잘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2년 이내로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도 약 90% 정도라고 합니다.
4. 고양이 트리코모나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고양이에게 자연치료요법으로 하기로 결정했을 경우 특히 고양이가 생활하는 주변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안된 상태의 고양이는 변의 형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왔을 경우라도 분변 안에는 여전히 기생충이 잔존하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경우라면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과정 중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화장실 모래를 자주 갈아주고 화장실을 소독해주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화장실 청소 시에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새로운 고양이를 입양했을 경우 반드시 원충, 기생충에 감염되었는지 먼저 검사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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