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반려묘의 비뇨기건강, 고양이 하부요로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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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반려견

소중한 반려묘의 비뇨기건강, 고양이 하부요로 증후군

by 오늘하루씨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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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6살이 넘어가면서 걸리기 쉬운 취약한 질병 중 하나가 하부 요로계 증후군입니다. 이 질환은 증상이 발현되었을 경우 이미 상당히 병이 진행된 상태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뇨기 중 방광에서 요도까지를 하부요로라고 통칭합니다.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비뇨기계 질환을 통칭한다고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주로 방광에 염증이 생기거나 방광내에 요석이 원인이 되며 진행이 매우 빠른 편입니다. 요도폐색으로 24~48시간 만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이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암컷 수컷 모두에게 발병할 수 있으며 여름보다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더 발생빈도가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여름에 비해 체온유지를 위하여 소모되는 수분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겨울철의 경우 고양이는 물을 적게 마시게 됩니다. 고양이는 신체적 특성상 소변의 농축능력이 뛰어난 편인데 체내 수분이 부족할 경우 소변은 더욱 진해지고 정체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신체 내부의 변화는 요로결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특발성 방광염’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고양이는 방광벽의 글리코사민글리칸이라는 성분을 변화시켜 요도를 막는 점액성 덩어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하부요로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배뇨장애가 일반적입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빈번하게 드나든다면 한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으며 배변 박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거나 배뇨 시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혈뇨를 누거나 혹은 반대로 배뇨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해당이 되므로 수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하부요로 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의 경과에 따라서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초음파로 고양이 요로의 상태를 확인한 후 요로가 완전히 막히지 않았을 경우 수액을 처방합니다. 소변배양 검사 결과에 따라서 염증이나 바이러스성 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제나 소염제, 혹은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함께 처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완전히 요로가 막힌 상태라면 요도 카테터를 장착하거나 수술등의 외과적인 방법을 통하여 요로를 뚫어야 합니다. 이 경우는 수액 및 위에서 설명한 내과적 처방과 병행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하부요로 증후군의 원인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요인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예민한 동물이므로 미세한 부분까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데 새로운 고양이가 입양된 경우라던지 이사, 더 세밀하게는 화장실 모래의 변화, 사료의 변화 등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장실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많은 수의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고양이의 수보다 많이 화장실을 설치하여 주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해소 보조제 등을 처방받으면 도움이 됩니다. 요로계 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시 많은 부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건사료 위주의 급여보다는 습식사료로 교체하여 전반적인 수분함량을 높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권장 음수량인 체중 1kg 당 50ml 정도입니다. 고양이가 다니는 길목마다 물그릇을 수시로 배치하거나 깨끗한 물로 자주 갈아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고양이가 호기심을 가질만한 전용 정수기 등을 사용하여 자주 수분을 섭취하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음수량을 늘리기 위하여 시스테이드 같은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고양이가 비만일 경우 내장기관인 요도도 함께 지방이 축적되게 됩니다. 이 경우에 내강이 좁아져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방광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고양이가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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