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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코이 퍼스트러브, 겨울에 보면 좋은 넷플릭스 일본드라마

오늘하루씨 2023. 1. 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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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다 히카루의 퍼스트러브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아마 80년대 생이시라면 멜로디를 듣는 순간 흥얼흥얼 첫사랑의 추억이 소환되실지도 모릅니다. 


넷플릭스에서 2022년 11월 24일 공개된 하츠코이 퍼스트러브는 이 노래의 담담한 가사를 영상물로 옮긴 것 같은 감동을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9부작의 시리즈로 매회 전반에 걸쳐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가 극의 분위기 전반을 지배합니다. 

출처 넷플릭스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어 현실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지금의 이야기와 풋풋한 과거의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되어 관계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식의 연출이라 멜로는 지루하다는 분들도 주의력을 잃지 않고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두 남녀가 엇갈릴 수밖에 없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교차되어 나오기 때문에 추리를 하는 것 같달까요? 


오늘은 추운 겨울 날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여운이 오래가는 일본 드라마로 강력 추천하는 작품, 퍼스트러브 하츠코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클리셰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이 작품의 가장 주요한 클리셰는 여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로 기억상실에 걸린 상태에서 잊고 지냈던 남자주인공을 재회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대략 예측해볼 수 있듯이 애틋했던 과거의 기억은 남자 주인공만이 가지고 있으며, 그는 과거에 서로 사랑했었다는 사실을 여자 주인공에게 알리지 않으며 새로운 관계를 지속해 나갑니다. 

 

첫사랑의 그 시절과 현실의 재회시점은 약 20년이라는 세월이 존재하는 설정으로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하나둘씩 관계의 실마리는 풀려나갑니다. 

출처 넷플릭스

아시다시피 퍼스트러브 하츠코이는 대놓고 장르가 멜로입니다. 
하지만 멜로에 대한, 특히 일본 특유의 순애보적이고 절절한 멜로는 좀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산파적인 요소가 비교적 적으며 적나라하게 리얼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두 남녀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현실의 벽을 담담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는 첫사랑과의 재회에 대한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반짝이는 미래를 꿈꾸던 두 남녀가 돌싱녀와 약혼녀가 있는 평범한 근로자로 재회하게 되는데요, 이 두 사람은 재회를 해서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증장인물

 

노구치 아에역 / 미츠시마 히카리 

 

상큼한 마스크의 여주인공 노구치 아에는 학창 시절부터 줄곧 승무원이 되길 꿈꿔온 소녀입니다. 
생산직 노동자로 근무하는 엄마와 단 둘이 사는 노구치 아에는 남자 주인공 나미키 하루미치의 열렬한 첫사랑 상대이기도 합니다. 


예쁘고 똑똑하고 탄탄대로일 것 만 같던 노구치 아에는 어떤 사연에서인지 전 남편에게 아이를 빼앗긴 이혼녀가 되어 택시 드라이버를 하며 하루하루 먹고사는 노동자가 되어 있습니다. 
헤어진 첫 사랑인 남자 주인공 나미키 하루미치는 우연히 노구치 아에가 택시운전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녀를 찾아 나서며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됩니다. 


 

나미키 하루미치 / 사토 타케루

여자 주인공 노구치 아에에게 한 눈에 반해 같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밤낮없이 공부를 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순수한 시골 남학생입니다. 그의 순애보는 여자 주인공인 노구치 아에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둘은 설렘이 가득한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내게 됩니다. 


비행기 조종사를 꿈꿔온 나미키 하루미치는 자위대에서 복무하며 탄탄대로의 조종사가 될 수도 있었지만, 무슨 사연에서인지 현재는 조종사와는 동떨어진 사설 경비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약혼녀가 있는 그는 안타깝게 헤어지게 된 첫 사랑 노구치 아에와 재회를 하게 되고 그녀에 대한 애달픈 감정으로 그녀 곁을 맴돌게 됩니다. 

일본 영화 <러브레터> 가 떠오르는 듯한 서정적인 연출과 지루할 틈 없이 탄탄하게 짜인 스토리라인에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입니다. 


후반부에 가서 연출과 스토리의 호흡이 떨어져서 폭망하는 멜로들이 많은데 그 점에 있어서 퍼스트러브 하츠코이는 몰입도가 매우 좋은 작품입니다. 
첫 사랑을 상징하는 복선들을 스토리 흐름 중간중간 적절히 배치하였으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탄탄하게 짜여 있어 긴장감을 놓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매우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감상평 

퍼스트러브 하츠코이는 장르는 분명 멜로이지만 재회하는 남녀의 현실적인 결말을 이끌고 간다는 점에서 인생드라마라는 점이 더 몰입해서 감상하게 하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상실이라는 클리셰는 다소 식상할 수 있으나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사건과 그것을 경험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출하여 완벽하게 보완하였습니다.
어릴 때 꿈꿔온 반짝이는 미래와 첫 사랑, 그것들과 어떤 사소한 계기들이 쌓여 지금의 현실과 멀어지게 되는지가 담담하게 교차되면서 서글픈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주인공과 동시대를 살고 계신 분들이라면 과거의 기억이 소환되며 주인공의 감정에 깊이 몰입하게 되기 때문에 해피엔딩을 바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말 그대로 감정을 파고드는 넷플릭스 정주행 시리즈로 추천합니다. 추운 겨울날 얼어버린 마음을 사르르 녹여줄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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