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각주구검 뜻 한자 유래 교훈

오늘하루씨 2022. 12. 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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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치 칼럼 중 자주 등장하는 사자성어 중 하나가 바로 각주구검이라는 뜻입니다. 

도대체 어떤 뜻이길래 각주구검이라는 성어는 이토록 자주 보이는 것일까요? 

오늘은 각주구검의 뜻과 해석, 유래에 대하여 재미있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주구검 <刻舟求劍> 한자와 뜻

刻: 새길 각

舟: 배 주

求: 구할 구

劍: 칼 검

 

각주구검의 한자를 직역하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하여 배에 칼로 새긴다는 뜻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어리석고 아둔한 사람을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어리석은 사람과 배에 칼로 새기는 것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각주구검이라는 말이 생겨난 유래를 들고 나면 쉽게 의미가 와닿을 것입니다. 

 

 

각주구검 유래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중국 초나라에 어떤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젊은이에게는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칼이었습니다.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가보였기 때문에 이 젊은이는 한시도 품에서 떼어놓지 않고 이 칼을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어느 날 장터에 나갈 일이 생겨서 이 젊은이는 나루터에서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물을 건너가야만 장터에 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가 배를 타고 강의 중간쯤 건너는 순간 갑자기 커다란 물결이 일렁였습니다. 

강이 굽어지는 구간에서 물살이 거세어져 배가 출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젊은이가 배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황급히 손을 뻗어 배의 난간을 잡으려는 순간, 품 속에 지니고 있는 칼이 흐르는 강물로 풍덩 빠져버렸습니다. 

당황한 젊은이는 칼이 떨어진 곳을 표시하기 위해서 뾰족하고 날카로운 물건으로 뱃전에 선을 새겨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 날도 저물고 물살이 거세어 당장은 이 보검을 찾기가 어렵지만 떨어진 자리에 표식을 해두었으니 언제라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젊은이는 배가 나루터에 닿자마자 뱃전에 표식을 해둔 곳 아래를 헤집으며 보검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흐르는 강물에 빠뜨린 보검을 나루터에 묶어둔 뱃전아래에서 찾은 들 찾을 수 있을 리가 만무했습니다. 

사람들은 애타게 보검을 찾는 젊은이를 보며 비웃었답니다. 

각주구검 출처

각주구검은 실화가 아니라 <여씨춘추> 라 불리우는 춘추전국시대의 책에 기재되어 있는 우화입니다. 
여씨춘추는 여불위라는 사람이 집필한 서적으로 사상, 병법, 법학, 농사, 설화 등 당대의 정보를 한대 모아 집대성한 책입니다. 현대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백과 사전과 같은 도서입니다. 


이 책을 집필한 여불위는 진나라출신의 정승으로 이 책을 바탕으로 나라를 더 효율적이고 올바르게 다스려보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각주구검이라는 고사성어의 이야기를 만들게 된 이유는 나라를 다스리는 자들이 이 어리석은 젊은이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흐르는 강물은 흐르는 시대를 비유하며 젊은이가 배에 새긴 표식은 그 당시의 법 제도를 의미합니다. 



흐르는 강물에 빠뜨른 보검을 찾기 위해 배에 새긴 표식 밑을 아무리 찾아도 소용이 없었던 것처럼, 시대는 흘러 과거와 같지 않은데 과거의 법 제도에 얽매여 판단을 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각주구검은 시대상에 맞게 법과 제도를 수정되어야 하고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새 시대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네 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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