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물, 전 우주적인 판타지물을 좋아하시나요?
아마 그렇다면 마블 시리즈는 한 번쯤 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마블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시리즈가 바로 '더 마블스'입니다.
아마도 이 글을 검색해보신 분들 중에서는 마블영화 치고 의외로 인색한 평점을 보고 영화를 볼까 말까 망설이는 분들도 필히 계실 거라는 짐작을 감히 해봅니다.
영화 초이스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시라는 의미로 슈퍼히어로가 무려 셋이나 등장하는, 그리고 훤칠한 박서준 배우님의 등장도 반가운 더 마블스의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어봅니다.
더 마블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브리 라슨, 테요나 패리스, 이만 벨라니, 자웨 애쉬튼, 사무엘 L잭슨, 박서준 출연
스위칭 액션을 장착한 독특한 설정
영화의 기본적인 배경정보를 언급하자면 빛을 다루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3인의 여성히어로의 등장입니다.
은하계를 수호하는 캡틴 마블인 캐럴 댄버스, <캡틴 마블> 편에서 친분이 있는 역할로 등장한 바 있는 모니카 램보, 그리고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을 자청하는 카말라 칸 - 바로 이 셋입니다.
이 셋은 모두 공통적으로 빛과 관련한 초능력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캐럴 댄버스는 빛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모니카 램보는 빛을 투과하고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즈 마블은 카말라 칸은 빛을 물체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더 마블스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서로서로가 등장하는 위치가 수시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일명 스위칭 액션이라고도 하죠.
히어로들이 각각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하게 될 때마다 현재 있는 위지가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지구에서 때로는 우주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곳에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채로 싸움에 임하게 되는 것이죠.
영화를 감상하시면서 이 비밀이 어디에서 기인하였는지, 각각의 복선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도 이영화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는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우먼 히어로팀, 그들의 팀플레이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서로가 초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위치가 바뀌게 된 다는 것을 알게 된 이 세 히어로, 이들은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요?
각자만의 스타일로 지구를 그리고 우주를 지켜왔던 히어로들은 서로간의 팀플레이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요?
서로 간에 미묘하고 얽히고 설인 개인적인 관계 속에서 이 히어로들이 협업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도 지켜볼 만한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무겁지 않고 경쾌한 코믹요소들
혹시 발리우드 식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이 영화의 코믹한 요소를 더 정감 있게 느끼실 지도 모르겠어요.
이 영화의 꼬마 여주인공을 휘감고 있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인도식 뮤지컬을 느낌이 물씬 풍기기 때문입니다.
인도 특유의 춤과 노래, 그 독특한 분위기가 마블 영화와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명랑소녀같은 카말라칸과 모니카 램보 콤비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텐션감 있는 대화와 액션들이 너무 진지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소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박서준 배우님의 팬이라면
박서준 배우님의 '얀 왕자'를 발견하는 기쁨도 마블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혹자들은 3-4분밖에 등장하지 않는 이 배역을 너무도 아쉬워들 하지만, 우리에게 친근한 얼굴을 마블영화에서 만나보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의 충분한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오페라 행성의 왕자이자 캡틴 마블의 남편 역할로 잠시 등장하는 서준 배우님의 색다른 패션도 평소의 그에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소소한 기쁨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더마블스는
더 마블스의 스위칭액션의 비밀을 풀어나가고 각각의 등장인물들에게 얽힌 사연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전 우주적 판타지들이 그러하듯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않는 과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두번 세 번 봐야 이해가 될 만큼 어려운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전 마블시리즈와 같은 찐한 서사와 액션을 기대하셨다면 다소 아쉬움을 느끼실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전 마블 시리즈는 주인공 각각의 서사가 시루떡처럼 탄탄하고 각각의 캐릭터가 나타내는 색상이 너무도 확고한 타입이었다면, 새로운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더마블스는 능력치의 임팩트는 있으나 캐릭터의 색상이 모호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쌓아놓은 색깔이 너무 확고하다보니 한 편의 영화에 새로운 캐릭터의 색상을 다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이전 마블 시리즈는 액션의 배경자체도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범주의 것들을 매번 선보여 왔었지요.
땅덩어리를 통째로 들어서 싸우는가 하면, 손가락을 튕기면 인류의 절반이 바로 소멸된다는 상상은 어떻게 해 낸 것일까요?
스위칭액션이라는 요소가 다소 신선하긴 했지만 패턴이 반복되고, 액션도 서로 협업하는 타입이 아니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많은 분들이 평점을 감점시킨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신다면
이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시라면 전작의 마블시리즈에 대한 기대와 비교는 다소 내려놓고 관람하시라는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연장선상이라기보다는 다소 독립된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다소 관람이 편안하실 것 같아요.
이전 작품들과의 비교를 내려놓는다면 큰 스크린으로 보는 스위칭 액션자체는 관람하기에 상당히 괜찮습니다.
또한 캡틴 마블의 인간적인 면모를 공감도 높게 표현하는 등의 설정은 관람객이 보기에 불편함없이 매끄러운 편입니다.
우리 캡틴 아메리카나 스칼렛 요한슨 언니, 아이언 맨 등등 섹시미 철철 넘치는 우리의 어벤져스는 잊으세요.
그 들을 잊고 관람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아요. 큰 스크린으로 볼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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