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즙, 주스 등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블렌더는 주방에 하나쯤은 꼭 있어야 하는 필수품인데요. 이 블렌더는 종류도 다양하고 기능도 다양해서 막상 고르려면 쉽게 골라지지 않는 주방가전입니다. 쓰임에 따른 블렌더의 종류와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에 대하여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블렌더, 믹서기, 분쇄기 어떻게 다른 거야?
일반적으로 ‘믹서기’ ‘믹서기’라는 말로 통칭해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 주방가전은 재료를 분쇄하는 방식에 따라 블렌더, 분쇄기, 착즙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블렌더와 분쇄기는 칼날로 갈아서 섞어주는 방식이라면 착즙기는 재료를 비틀어서 수분을 짜내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사용하는 주재료도 각각 달라지는데요. 블렌더와 착즙기 야채, 과일 등 물기가 있는 재료를, 분쇄기는 참깨 등 곡물이나 건조식품과 같이 마른 재료를 분쇄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1) 영양소 파괴가 적은 착즙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착즙기는 칼날이 회전하면서 압력으로 재료가 가지고 있는 수분을 짜내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 분쇄 과정이 생략되어 있으므로 블렌더에 비해 영양소 파괴가 적습니다. 또한 재료의 수분만 짜내기 때문에 걸리는 식감 없이 부드러운 주스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수분이 많은 재료만 사용해야 하며 수분을 짜낸 과육이나 껍질이 찌꺼기 등을 따로 처리를 해야 하는 점이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착즙기는 회전 방식에 따라 원액기, 녹즙기, 주서로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착즙 성능을 비교해보자면 가장 구조가 단순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은 주서이고 영양소 파괴가 가장 적고 착즙 성능이 좋은 것은 원액기라 하겠습니다. 녹즙기는 채소, 주서는 과일을 주로 재료로 하고, 원액기는 채소와 과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활용도 높은 블렌더
블렌더는 고속의 모터로 칼날을 빠르게 회전시켜 재료를 갈아주는 방식으로 주스, 곡물, 다지기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블렌더는 형태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모터의 회전수에 따라서 15000rpm 이상인 제품은 초고속 블렌더,, 그 이하의 제품을 저속 블렌더(믹서기)로 나눕니다. 모터의 힘과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 좋아 세게 갈리는 초고속 블렌더는 입자가 매우 작고 곱게 갈리며 단단한 얼음이나 냉동과일도 곱게 분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믹서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믹서기는 초고속 블렌더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대신 입자가 크게 갈려집니다. 하지만 주스나 이유식 등을 만들 때 약간 씹히는 식감을 원한다면 믹서기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3) 마른 재료와 찰떡궁합, 분쇄기
분쇄기는 블렌더와 마찬가지로 칼날을 빠르게 회전시켜 재료를 갈아주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사용하는 목적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곡물, 건어물 등 마른 재료들은 상대적으로 질감이 단단하기 때문에 단단한 금속 소재의 분쇄기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2. 블렌더, 뭘 보고 골라야 해?
(1) 모터의 회전수
초고속 블렌더를 구매 예정이라면 모터의 회전수가 높은 제품인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회전수는 rpm으로(분당 회전수) 표시되며 숫자가 클수록 재료를 미세한 입자로 분쇄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25000rpm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다시피 어느 정도 씹히는 식감을 원하거나, 입자가 조금 굵게 나와도 괜찮다면 25000rpm 이하의 제품을 구입해도 괜찮습니다. 아울러 한 가지 더 고려할 점은 바로 소비전력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전력이 높은 모터가 더 강한 회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회전수와 소비전력을 함께 고려하여 최소 1000W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세척은 어떻게 할까?
블렌더 용기와 칼날이 분리되는지 여부도 고려해보셔야 하는데요. 칼날이 분리되는 제품은 여러 부품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연결부에 찌꺼기가 낄 수 있어 사용 후 분리, 세척해 줘야 하며, 칼날이 분리되지 않는 제품의 경우 세제나 식초를 희석한 물을 넣고 작동시키면 세척하면 됩니다.
(3) 영양소 파괴를 줄이려면 진공 기능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칼날이 분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공기가 내용물로 들어오는데 이때 재료가 산화되면서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개나 펌프로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해 용기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들어주는 진공 블렌더는 산소 유입을 차단해 영양소 파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과일의 효소 등이 공기와 만나 색을 변하게 하는 갈변현상이 감소하는 효과도 있으며 거품이 상대적으로 덜 생겨 깔끔한 상태로 마실 수도 있습니다.
(4) 활용도 높은 추가 투입구
작동 중 재료를 추가하거나 물을 더 넣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조 마개로 덮여 있는 추가 투입구가 있는 제품은 용기 뚜껑을 열지 않고 투입이 가능해 편리합니다. 또한, 누름 봉이 있는 제품은 작동 중에 재료를 휘젓거나 칼날 쪽으로 눌러줄 수 있어 더 잘 분쇄할 수 있습니다.
(5) 간편하게 버튼 하나로 - 자동조리 모드
자동조리 모드는 재료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시간과 속도를 세팅해두어, 버튼만 누르면 알맞게 조리해 주는 기능입니다. 제품에 따라 주스, 다지기, 죽 등 2~8개 정도의 모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재료에 따라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작동 시간이나 속도, 정지·작동을 자동으로 조절해 편리합니다. 특히, 수프나 이유식을 조리한다면 자동조리에 가열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유용합니다.
(6) 내게 맞는 용기 선택
용기의 종류는 소재에 따라 크게 플라스틱, 유리, 트라이탄으로 구분됩니다. 플라스틱은 가볍고 깨질 위험은 적은 편이나 색이 변하거나 흠집이 날 수 있는 단점이 있고요. 반대로 유리용기는 변색과 흠집에는 강하지만 깨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트라이탄 용기인데요, 주로 아기 젖병에 많이 쓰이는 소재로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동일한 제품의 유리용기 대비 가격이 5~105~10만 원 정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속 블렌더에는 주로 플라스틱과 유리, 초고속 블렌더에는 유리와 트라이탄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7) 소음이 싫다면 믹서기를
초고속 블렌더는 믹서기에 비하여 모터 힘이 세고 rpm이 높아 사용할 때 소음이 큰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블렌더의 사용 시간은 최대 3분 이내로 매우 짧기 때문에 소음의 크기는 제품 선택 시 크게 고려하지 않는데요. 소음에 민감한 편이거나, 방음이 잘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초고속 블렌더보다는 믹서기를 구입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쇼핑매거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방비 절약 방법, 단열효과 높이기, 에너지바우처 정보까지 총망라 (0) | 2021.12.27 |
---|---|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처 사용방법 계산 (1) | 2021.12.15 |
스노우보드/스키 고글을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하는 5가지 (0) | 2021.12.07 |
식기세척기에 절대 넣으면 안되는 식기,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0) | 2021.12.06 |
전기세, 소비전력에 따라 쉽게 정리한 온풍기 쇼핑팁 (0) | 2021.12.03 |